A형 감염 후 다시 B형에 감염될 수 있어…
"고령층·어린이 등 예방접종 적극 동참해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이번 절기(23-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2일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소 감소 추세이긴 하나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다. 특히 3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A형 (H1N1)pdm09, H3N2와 B형 Victoria)가 동시 유행하고 있어 이전에 A형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B형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절기 초기(2023년 36~40주)에는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A(H1N1형)pdm09 8.8%, A(H3N2형) 2.0%, B형 미검출이었다.
최근(2024년 1~4주) 들어서는 A(H1N1형)pdm09 3%, A(H3N2형) 11.4%, B형 17.3%로 A·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종에 대해 백신과의 유전정보 유사성 및 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백신과 유전형이 매우 유사하고 높은 중화능 형성이 나타났다.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는 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 치료제 내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분석 결과, 내성 유전자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영미 청장은 “올 겨울 인플루엔자로 인한 호흡기감염병 유행이 길어질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분석으로 백신의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접종대상군(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 진료인원은 2021년 9,574명에서 2022년 87만3,590명으로 86만4,016명 (9,024.6%↑)이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증감율은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독감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보면 전체 진료인원(87만3,590명) 중 10대가 39.7%(34만7,01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세 이하가 25.8%(22만5,727명), 20대가 13.2%(11만5,564명) 순이었다.
출처 : 라포르시안(https://www.rapportian.com) 김상기 기자